lT 과학 이야기
사상 최초... 고층 빌딩에 대형 풍력 발전기 설치, 가동 성공
부비디바비디
2008. 4. 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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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세계무역센터의 풍력발전기가 시험 가동에 성공했다고 8일 MSNBC 등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이 빌딩은 풍력 발전 설비가 갖추어진 세계 최초의 상업용 빌딩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바레인의 수도인 마나마에 신축된 세계무역센터는 날카로운 뿔 모양을 한 건물 두 동이 마주보고 있는 쌍둥이 빌딩 형태이며, 두 건물 사이에 3개의 대형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어 빌딩에서 사용할 전력의 일부를 생산하도록 설계되었다.
세 개의 풍력발전기가 생산하는 전력은 건물 사용 전력의 15%에 해당하며 이는 일반 가정 300 가구가 일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 규모에 맞먹는다.
240m 높이의 두 건물 사이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이 지름 29m 터빈이 작동시킨다. 이 풍력발전 설비는 영국 아트킨스건설과 덴마크 터빈 기술회사인 노우윈사가 공동 제작했으며 발전기의 총 설치비는 공개하지 않고 무역센터 총 건설비의 약 3.5% 정도에 해당하는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강세훈 기자
기사입력 2008-04-11 11:48 최종수정2008-04-11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