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한국 우주인 이야기
우주식품 4종 최종승인
부비디바비디
2008. 2. 13. 15:22
우주식품 4종 최종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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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ㆍ라면ㆍ수정과ㆍ생식바 등
러시아 생의학연구소서 인증
우주인 고산 씨에 공급 가능
김치와 라면, 수정과, 생식바 등이 한국형 우주식품으로 최종 승인받아 한국 최초 우주인에게 공급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우주식품을 개발, 제조해 우주에 공급하게 됐으며 오는 4월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씨에게 우리가 손수 만든 한국형 우주식품을 공급하게 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이주운 박사팀은 방사선 멸균기술과 식품공학 기술을 접목해 자체 개발한 김치, 수정과, 라면, 생식바 등 우주식품 4종과 한국 전통식품용 포장재에 대한 인증서를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 산하 생의학연구소로부터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인증서를 받은 우주식품은 △우주 등 극한환경에서 장기저장이 가능한 김치 △저온(70℃)의 물에 타서 먹을 수 있는 면/스프 혼합형태의 라면 △열량 및 영양소 함량이 높고 기능성이 강화된 생식바 △우주인의 식욕증진을 위해 분말형태로 만든 수정과 등 4종이다.
그동안 일본, 프랑스 등 일부 국가가 우주식품을 자체 개발했으나 인증과정 등을 통과하지 못해 우주선에는 탑재하지 못했다.
또 우주인이 식사 도중 국물을 흘리지 않도록 국물 흡수와 압력 평형기능을 갖춘 전통 발효식품 포장용기에 대한 인증서도 받았다.
이주운 박사는 "한국형 우주식품 개발을 통해 확보한 제조기술을 통해 간편 식품, 레포츠 식품, 재난 등 국가 비상시 구호식량, 군 전투식량 개발에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우주식품 개발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주 등 극한환경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 복합기능형 우주식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