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아이 이야기

인강, 학원 가듯 시간표 만들고 듣자

부비디바비디 2012. 6. 11. 10:27

올해 연세대 화공생명공학부에 입학한 김나운양(18·경북 문경여고 졸)은

변변한 학원이 없는 시골 고등학교서 3년간 오로지 인터넷 강의로만

공부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양은 “기대 이상으로 질 높은 강의가 많았다”며 “취약했던
수학

인터넷 강의 덕분에 개념부터 확실히 잡기 시작해 3년 내내 내신 1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를 꼼꼼히 하고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필기노트를 보면서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식으로 공부했다.

틀린 문제가 어떤 개념을 묻는지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강의 내용을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양은 “비용도 적게 들고 자기가 필요한 부분을 골라 언제든지 공부할 수 있다”며

인터넷 강의의 장점을 꼽았다.

인터넷 강의는 중·고생 중 듣지 않는 학생이 거의 없을 정도로

보편화된 학습법으로 자리잡았다.

제대로 활용하면 학원을 오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자신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목표 없이 강의를 들으면

공부를 다 했다는 착각에 빠져 오히려 학습 습관을 망치는 독이 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 강의 사이트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학습효과를 높이는

인터넷 강의 활용법을 알아봤다.

■ 나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하라

인터넷 강의는 자신에게 맞는 수준과 목표를 정해 꼼꼼한 계획을 짠 뒤 시작해야 한다. 서울 목동 한가람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멀티미디어실에서 인터넷으로 EBS 수능강의를 보며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아무리 훌륭한 강좌라 하더라도 자신의 수준과 목표에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가령 내신 진도 위주로 공부할 것인지, 선행을 위한 것인지, 보충학습용인지 등

‘수강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수강 목적에 맞춰 기초부터 심화까지 수준별로 선택폭을 좁힐 수 있다.

강좌 중에는 내신 진도 위주로 나가는 수업이 있는가 하면

수학·영어 심화과정, 중간·기말고사 3주 전 암기과목 중심으로 개설되는

내신 시험 대비 특강도 있다.

강사 선택도 중요하다. 모든 인터넷 강의는 ‘맛보기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맛보기 강의를 통해 어떤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때 집중이 잘되는지,

이해하기가 쉬웠는지, 필기 스타일이나 강의 내용이 잘 맞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수강평을 읽어보거나 선생님의 질문게시판과 자료실을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커뮤니티 사이트나 게시판, 친구들의 추천 등만 믿고 강좌를 고르면

자신과 맞지 않아 시간만 낭비할 수도 있다.

■ 수강 계획 꼼꼼히 짜라

아무리 단단히 결심을 했어도 시간이 지날수록 목표와 의지는 퇴색하기 마련이다.

특히 인터넷 강의는 하루이틀 밀리다 보면 목표에서 더 멀어진다.

이를 막기 위해 하루에 얼마나 들을 것인지 등에 대한 계획을 꼼꼼히 짜야 한다.

학교 수업 예·복습을 위해 강의를 듣는 학생이라면 학교 수업시간표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면 된다. 인터넷 강의로 예·복습할 과목을 정하고 학교 수업 시간표에

맞춰 요일별 수강계획을 세운다.

복습 과목은 학교에서 배운 부분을 그날 수강하는 것으로,

예습 과목은 다음날 학교에서 배울 부분을 전날 수강하는 것으로 시간표를 짠다.

선행학습과 보충학습을 위해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경우에는 언제까지 선행학습

또는 보충학습을 끝마치겠다는 기간을 정한 뒤 요일별로 몇 강씩 들을지를 계획한다.

너무 빡빡한 계획이 부담스럽거나, 자기 절제가 가능해 융통성 있는 계획을 선호하는

학생은 ‘수학 일주일에 8강’식으로 분량을 명시하는 방법도 좋다.

필요한 만큼 범위를 정해 주 단위로 지켜 나가는 것이다.

단, 이런 계획이 점차 안 지켜진다면 시간 단위의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 오프라인 수업처럼 집중하라

인터넷 강의는 컴퓨터로만 학습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

그러나 결국 수업 중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학습의 성패를 가른다.

강의를 들을 때는 실제 선생님 앞에서 듣는다는 생각으로

바른 자세로 수업에 임해야 한다.

특히 휴대전화 사용이나 메신저, 다른 인터넷 창을 띄우는 등

집중에 방해가 되는 요인은 스스로 제거해야 한다.

다시 보면 된다는 안일한 마음은 갖지 말아야 한다.

한번 봐서 이해가 어려운 풀이를 제외하고는 다시 듣지 않겠다는 각오로 집중해야 한다.

수업 중엔 강사의 질문에 소리 내어 답하거나,

큰 소리로 강의 내용을 따라하는 등 선생님이 계신다는 생각으로 집중하면

효율이 높아진다. 또 수업 전 간단히 강의 내용을 살펴보고 모르는 부분이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체크해 놓으면 궁금한 점을 해결하겠다는

목표로 집중도가 높아진다.

욕심을 부려 한번에 여러 강의를 수강하는 것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쉽다.

잠깐 휴식을 취하는 것도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단, 휴식시간에 게임을 하거나 침대에 누우면 긴장이 풀려 공부를 계속하기 어렵다.

책상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잠시 음악을 듣거나 음료수를 한잔

마시는 정도가 적당하다. 성격이 다른 과목을 번갈아 가면서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수강 후 5분간 반드시 복습하라

인터넷 강의를 듣다 보면 배운 내용을 다 이해했다고 착각하기 쉽다.

수강 직후 5분 정도 들은 내용을 머릿속에 되새기면서

교재나 노트에 간단하게 정리해 놓으면 효과적이다.

또한 강의를 아무리 열심히 듣고 복습을 한다 하더라도 따로

자신만의 공부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 없이는 절대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대부분의 인터넷 강의 사이트는 온라인 강좌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질문게시판을 마련해 놨다.

혼자 공부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질문게시판을 적극 활용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해결하도록 한다.

도움말 | 비상에듀, 메가스터디, 강남인강

출처:http://news.khan.co.kr
/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3262039255&code=9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