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과학 이야기
서울 크기... 가장 작고 가벼운 ‘미니 블랙홀’ 발견
부비디바비디
2008. 4. 16. 10:59
2일 해외 언론들은 가장 작고도 가장 가벼운 블랙홀이 발견되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항공우주국의 과학자들이 월요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미니 블랙홀의 지름은 24km이다. 질량은 태양의 3.8배에 불과하다. 이 블랙홀의 크기를 가늠하려면 서울과 비교하면 쉽다. 도봉산에서 관악산까지의 직선거리가 28km이니까 블랙홀은 서울과 비슷하거나 조금 작은 크기인 것이다. 우리 은하의 쌍성계 XTE J1650-500에 있는 이 블랙홀은 이론상으로 가능한 가장 작은 크기인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그간 블랙홀의 가능한 최소 크기가 어느 정도일지 과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어왔다. 그 크기가 한계치에 가까운 ‘미니 블랙홀’은 관련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발견자들은 평가했다. 과학자들의 눈에는 이 블랙홀이 깜찍한(?) 모양이다. '리틀 가이'라 부른다. (사진 : 위는 미니 블랙홀 상상도, 아래는 위에서 내려다본 블랙홀과 디스크와 가스 분출 현상. 물론 블랙홀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근거해, 그 존재를 추정한다. ) 김화영 기자 |
기사입력 2008-04-02 09:18 | 최종수정 2008-04-02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