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하는 논술지도 ②

학원에 다니면 ‘논술짱’이 된다? 선생님들은 ‘오히려 걱정’이라고 한다. 서론-본론-결론의 틀에 얽매이는 논술을 가르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 서점에 가면 초등학교 1학년생용 논술 관련 책도 상당수 나와 있다. 선생님들은 “‘붕어빵’ 찍듯 정형화된 글로 그럴듯한 요령을 담은 책이 많다”고 지적했다. 논술 지도를 할 때 학부모가 잘못 알기 쉬운 것을 모았다.

●논술 능력은 타고난다?

‘나는 글을 원래 못써.’ 자녀가 이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누구나 논술을 잘할 수 있다. 다만 평소 말할 때 우기는 어린이가 논술짱이 되긴 하늘의 별따기. 생활에서 논리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길러 줘야 한다.

●형식이 중요하다?

‘생각을 펼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형식을 강조하면 사고력이 높아지지 않는다. 논술은 사고와 형식이 잘 맞물려야 한다. ‘생각의 주인’이 되도록 한 후 이를 형식에 담도록 가르친다.

●문장 쓰기가 돼야 논술을 시작한다?

논술 지도는 내용을 생각하는 ‘사고 과정’과 글로 쓰는 ‘언어화 과정’을 함께 가르쳐야 한다. 쓰기 능력이 떨어지면 별도로 이를 가르칠 것.

●사고력이 있어도 표현력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사고력은 그 자체만으로 교육적 가치가 있다. 문장 쓰기에 게으른 자녀는 표현력을 높이도록 지도하라.

●완성된 논술문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럴 필요 없다. 자칫 형식 중심의 논술 지도로 빠진다. 논제 찾기, 근거 쓰기, 해결 방안 생각하기를 다양하게 활용하라.

●구술 훈련 과정은 필요 없다?

주제를 잡아 묻고 답하기를 반복하라. 구술 작문도 글쓰기의 한 과정. 생각을 정리하는 단계인 ‘구술 훈련’을 하면 쉽게 글을 쓸 수 있다.

●논술과 독서는 별도의 활동?

독서와 논술은 동전의 앞뒷면. 연구 결과 어린이의 논술 능력과 독서 능력은 거의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osted by 부비디바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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