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도교육청 특목고 설립 긍정적
외고 설립은 학교건축비 확보가 관건
차기정부의 특목고 신설제한 폐지 방침이 전해지면서 전국에서 특목고 설립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산지역에서도 장기간 답보상태에 있는 안산 외국어고 설립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새 교육정책으로 특목고 확대 등을 내세운 데 이어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특목고 설립인가권을 시.도교육감에게 이양하겠다고 밝혀 안산외고 설립계획은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경기도교육청도 도내 특목고 추가설립에 대해 적극적 추진방침을 내비치고 있어 안산외고 설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새정부 출범이후 특목고 설립 인가권이 교육감에게 이양되면 지금까지 진행해 오던 5개 특목고(화성 국제고, 구리·시흥·이천 외국어고, 수원 예술고)설립추진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설립을 요구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산시도 안산외고 설립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 시각이다. 시 관계자는 『안산외고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부지매입 등의 문제가 이미 마무리돼 학교설립계획승인만 받으면 되는 상태라 사업추진이 한결 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수백억에 달하는 학교 건립비 확보문제가 안산외고 설립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안산시는 외국어고가 없는 지역 사정을 감안, 그동안 상록구 사동에 학교부지를 마련해 안산외고 설립을 적극 추진해 왔으나 사립 외고에 학교 건축비를 시비로 지원해주려 했다 지역사회에서 특혜의혹이 일면서 제동이 걸린 상태다.
안산시의회 경제사회위원회는 지난 2006년 12월 안산외고 학교건축비 지원 근거가 되는 「안산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시키지 않고 계류처리했다.
앞서 안산시는 사립 외고 설립을 추진해온 S교회에 학교건축비로 도비 80억 시비 80억 등 총 160억원을 2년에 걸쳐 지원하기 위해 관련조례를 개정키로 했었다. 그러나 이는 학교설립 총 사업비(337억원)의 47%, 건축비 193억의 83%를 차지해 자립형으로 추진되는 사립외고에 전체 건축비의 80% 이상을 예산 지원해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처럼 안산외고 건립비 시비지원이 지역사회의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사업비 확보문제가 향후 학교설립의 최대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사립 외고 설립을 추진해온 S교회측은 지역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외국어고 설립 필요성이 높고 그동안 안산지역내 외고 설립요구가 제기돼온 점을 들며 안산외고 설립의지를 피력했다.
S교회 관계자는 『그동안 안산외고를 바라보는 관점이 건축비 시비 지원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한정돼 있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산이 명품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외국어고가 필요시설이며 필요한 재원마련을 위해 재단의 재정 이외 기부·예산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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