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 코소보 내에 있는 세르비아의 국가 자산은 줄잡아 4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프레드라그 부발로 세르비아 무역 및 서비스 담당 장관이 20일 주장했다.

부발로 장관은 이날 RTS TV 방송에 출연해 이는 세르비아가 코소보에 직접 또는 특별 개발기금을 통해 간접 투자한 모든 것을 포함하는 자산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소보에 있는 세르비아 자산은 주로 정교회 부동산과 각종 자원, 1999년 내전 종결 이후 코소보를 떠난 세르비아인들의 개인 소유 자산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부발로 장관은 "우리가 가만히 앉아서 영토의 일부를 빼앗기는 것을 방관만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잘못"이라며 경제 부문에서 코소보의 독립 선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세르비아 애널리스트인 고란 니콜리치는 지금까지 세르비아가 코소보와 광범위한 무역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경제 협력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르비아는 코소보에 주로 식량과 건설 자제 등을 연간 3억8천500만 유로 어치 수출해왔는데 이는 세르비아 전체 수출량의 5.5%에 달한다.

유엔고등판무관실에 따르면 1999년 내전 이후 코소보 내 세르비아계 및 비 알바니아계 주민 20만명이 코소보를 떠났으며, 현재는 12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2-21 00:20
Posted by 부비디바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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