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하는 논술지도 ①

독서노트 만들고 잘쓴 글 따라 써보게

겨울방학에 우리 아이를 ‘논술왕’으로 만들 방법이 없을까.

서울시교육청이 12일 학부모용 논술자료집 ‘초등논술, 이젠 학교가 책임집니다’(사진)를 냈다. 시교육청은 20일까지 11개 지역청별로 3500여 명의 학부모 대상 강연회를 갖는다. 집에서 하는 자녀 논술 지도법을 몇 차례에 나눠 소개한다.

●자연스럽고 쉬운 글이 좋은 글

글쓰기는 생각을 정리하는 것. 글마다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이 다르므로 글을 잘 쓰려면 먼저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논술의 가장 큰 목적은 ‘주장’을 표현하는 것. 어려운 한자 단어나 전문용어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 정확한 표현이 들어 있는 논술이 더 잘 쓴 글이다.

●논술용 독서노트 만들기

독서는 글쓰기의 기본. 특히 책을 꼼꼼히 읽는 ‘정독’을 해야 한다. 논술을 잘하려면 책을 읽을 때 ‘나중에 글을 쓸 때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해야 한다. 자녀가 쓸 독서노트에 줄거리, 지은이, 느낌과 함께 감동적인 구절, 생각해 볼 거리, 궁금증 등을 적도록 한다.

●신문의 사설과 칼럼을 읽어야

신문의 사설과 칼럼은 잘 쓴 글이다. 많이 읽으면 도움이 된다. 교과서에 실린 글을 읽는 것도 방법이다.

●모범논술 흉내내 쓰기

화가 지망생들이 명화 그리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것처럼 이론공부보다 글을 직접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주제를 정한 후 잘 썼다고 생각되는 글을 골라 공책에 글의 형태를 흉내내어 써보도록 한다. 이를 토대로 글을 다시 구성하게 하면 글쓰기에 자신감이 붙는다.

●아이의 글은 가족이 함께 읽자

논술은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글이다. 아이가 쓴 글을 가족이 함께 읽으면서 논리와 표현, 문법을 검증해 본다.

논술짱 되는 9가지 비법

·좋은 글을 골라 비슷하게 써보자

·신문을 읽자

·독서 공책을 만들자

·자신이 쓴 글을 다른 사람에게 읽히자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쓰자

·첫 부분은 강렬한 인상을 주는 글로 시작하자

·인터넷 용어를 쓰지 말자

·고쳐 쓰기를 귀찮아하지 말자

·많이 써보자

<박길자 기자>pg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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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비디바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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