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 국무부는 21일 세르비아 주재 자국 대사관이 시위대에 의해 불타는 사태가 벌어지자 긴박감 속에 사태를 주시하며 세르비아 당국에 외교시설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 시간을 늦추며 현지 사태를 점검한 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현지 상황을 자세히 전하며 미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세르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최근 며칠 간 대외업무는 중단했지만 내부적으로 정상 업무를 계속해왔다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도 대사관은 오전에 문을 열었으나 업무가 끝난 뒤 시위대 침입사태가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시위대 침입 당시 대사관 건물에는 경비요원들 이외에 다른 직원은 전혀 없었고, 미국 대사는 관저에 머물고 있었다고 매코맥 대변인은 덧붙였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차관은 관저에 머무는 베오그라드 주재 미국 대사로부터 현지 상황을 브리핑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번스 차관은 곧이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프리카 5개국 순방을 수행하고 워싱턴으로 귀국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사태를 보고했다고 매코맥은 전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귀임 중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상황을 즉각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의 반응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매코맥은 세르비아 시민들의 시위는 있을 수 있지만 폭력사태는 용납될 수 없다며 "우리는 외교시설인 미국 대사관을 보호하는데 있어 경찰력 등 국제적 의무에 합당한 충분한 자원을 투입해줄 것을 세르비아 당국에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세르비아 정부는 사태 발생 이후 대사관 시설 보호를 위한 경찰력 제공 등에 있어 매우 호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매코맥 대변인은 전했다.
CNN과 폭스 뉴스 등 미 주요 방송들은 현지를 연결해 불타고 있는 미 대사관 등 베오그라드 시위 상황을 시시각각 생생하게 보도했다.
lkc@yna.co.kr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2-22 05:40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 시간을 늦추며 현지 사태를 점검한 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현지 상황을 자세히 전하며 미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세르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최근 며칠 간 대외업무는 중단했지만 내부적으로 정상 업무를 계속해왔다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도 대사관은 오전에 문을 열었으나 업무가 끝난 뒤 시위대 침입사태가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시위대 침입 당시 대사관 건물에는 경비요원들 이외에 다른 직원은 전혀 없었고, 미국 대사는 관저에 머물고 있었다고 매코맥 대변인은 덧붙였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차관은 관저에 머무는 베오그라드 주재 미국 대사로부터 현지 상황을 브리핑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번스 차관은 곧이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프리카 5개국 순방을 수행하고 워싱턴으로 귀국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사태를 보고했다고 매코맥은 전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귀임 중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상황을 즉각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의 반응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매코맥은 세르비아 시민들의 시위는 있을 수 있지만 폭력사태는 용납될 수 없다며 "우리는 외교시설인 미국 대사관을 보호하는데 있어 경찰력 등 국제적 의무에 합당한 충분한 자원을 투입해줄 것을 세르비아 당국에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세르비아 정부는 사태 발생 이후 대사관 시설 보호를 위한 경찰력 제공 등에 있어 매우 호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매코맥 대변인은 전했다.
CNN과 폭스 뉴스 등 미 주요 방송들은 현지를 연결해 불타고 있는 미 대사관 등 베오그라드 시위 상황을 시시각각 생생하게 보도했다.
lkc@yna.co.kr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2-22 05:40
'세계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소보 (0) | 2008.02.24 |
---|---|
코소보독립 반대시위대 美대사관에 불 질러 (0) | 2008.02.22 |
미국, 안보리에 對세르비아 비난성명 요청 (0) | 2008.02.22 |
세르비아 분노 폭발..코소보사태 악화 조짐 (0) | 2008.02.22 |
코소보내 세르비아 자산 4천억 달러 (0) | 2008.02.22 |